원자력발전은 큰 틀에서는 화력발전과 다르지 않다.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열로 물을 끓이고 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에너지를 생산한다.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의 차이는 그 에너지원이 무엇이냐의 차이이다. 화력발전은 화석연료이고, 원자력발전은 핵반응이다.
1차 계통이 원자력 발전소하면 떠오르는 회색 콘크리트 건물(격납건물) 안에 있는 구조물이다. 1차 계통 밖의 발전하는 부분은 2차 계통이다.
발전계통을 2부분으로 나눈 것은 사고 발생 시 방사선 누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1차 계통
1차 계통은 핵분열을 통해 열을 만드는 부분이다.
1차 계통에서는 물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이 냉각제는 원자로와 열교환기를 순환하며 핵반응으로 생긴 열에너지를 열교환기를 통해 2차 계통으로 연결해준다.
이 물은 가압기로 매우 고압의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섭씨 100도가 넘는 온도에도 끓지 않고 액체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이 덕분에 원자로 내부에서도 물은 끓지 않고 액체상태로 존재한다.
증기발생기에서 고온의 물(냉각수)가 2차 계통으로 열을 전달해주고 다시 원자로를 냉각시키려 원자로로 들어간다.
열교환기는 2차 계통과 1차 계통의 열을 교환하는 곳이다. 열을 잘 교환하려면 1차 계통과 2차 계통의 물이 닿는(섞이진 않는다) 면적이 최대한 커야 하므로 표면적을 최대화하기 위해 마치 융털처럼 U자형의 관이 수많이 달려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모든 1차 계통이 들어있는 격납건물은 발전기와 바깥세상을 격리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로를 지진, 침수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사고 발생 시 1차 계통에서 나오는 방사성 증기를 가두어둔다. 또한 만약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여 원자로가 방사선이 누출되는 경우 방사선이 발전소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폭발을 막는다.
2차 계통
2차 계통은 1차 계통에서 받은 열로 물을 끓여 발전을 하는 부분이다.
1차 계통에서 열을 받은 물(일반 물이며 방사능이 없다.)은 끓어서 증기가 된다. 증기가 된 물은 부피가 팽창하여 압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터빈을 회전시킬 수 있다. 회전하는 터빈은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만든다.
터빈을 돌린 증기는 해수를 통해 냉각되어 다시 물로 변한다. 그리고 다시 1차 계통에서 열을 받아 이상의 과정을 계속한다.
방사선 차폐 방벽
원자로의 방사선은 절대 바깥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 따라서 원자로는 방사성 물질이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5중 방호벽을 구축해 놓았다.
1차 방벽: 원전 연료 펠렛. 핵연료를 내장하고 핵반응의 생성물을 가둬둔다.
2차 방벽: 연료 피복관. 지르코늄 합금으로 이루어져 1차 방벽에서 새어 나온 기체 생성물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3차 방벽: 원자로 용기. 20cm의 강철로 되어 방사선을 차폐한다.
4차 방벽: 6cm 철판. 철판으로 3차방벽을 뚫고 나온 방사선을 차폐한다.
5차 방벽: 1.2m의 철근콘크리트 건물. 방사선을 완전히 차폐하고 압력 상승, 원자로 폭발 시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때 2차 방벽의 지르코늄을 이용하는 이유는 지르코늄이 중성자 잘 흡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반응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높은 내식성과 더불어 차폐용 금속으로 적격이기 때문에 2차 방벽에 사용한다.
하지만 지르코늄이 섭씨 1200도 이상 가열되면 물과 산화되며 수소를 생산한다.
$\mathrm{Zr+2H_2O \rightarrow ZrO_2 + 2H_2}$
이 반응은 발열반응이기 때문에 이쯤 되면 냉각은 사실상 어렵다.
만일 이 반응으로 격납용기 내에 수소가 쌓이면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사고와 스리마일 사고가 수소 폭발로 발생하였다.
'과학 > 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이로드롭이 멈추는 방법: 와전류 브레이크 (0) | 2021.08.22 |
---|---|
원자력 발전 -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 (0) | 2021.08.12 |
원자력 발전 - 핵 연쇄반응 (0) | 2021.08.07 |
원자력발전 - 핵반응 (0) | 2021.08.03 |
원자력발전 - 방사선과 방사능 (0) | 2021.08.01 |